비어고(備禦考)
『비어고』는 조선후기 이중협이 국방에 필요한 자료를 집대성한 군서이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여러 차례의 외환을 막은 경험을 토대로 편찬하였다. 『비어촬요』, 『비어고』, 『비어전고』를 기초로 하고, 『징비록』, 『해유록』, 『건주문견록』, 『일본고』 등의 문헌을 인용하여 전문 혹은 일부를 편집했다. 권 수의 책정이 일정하지 않고 내용이 완비되지 못한 점으로 보아 완성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10책 필사본으로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에는 국난을 당했을 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과 원인을 분석해 사전 예방에 힘쓴 흔적이 잘 나타나 있다.